신한금융그룹, 2024년 1분기 당기순이익 1조 3,215억원..홍콩H지수 ELS 충당금 영향
신한금융그룹, 2024년 1분기 당기순이익 1조 3,215억원..홍콩H지수 ELS 충당금 영향
  • 정단비
  • 승인 2024.04.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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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2024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조 3,215억원으로 기록했다.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기초체력과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은행의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자산 성장 및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와 함께 카드, 증권, 라이프를 비롯한 주요 그룹사의 신용카드 수수료, 증권수탁 수수료, 보험 손익 등 수수료이익 증가에 기반한 비이자이익 증가로 인해 그룹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을 지속 창출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베트남,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채널에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1분기 글로벌 부문 손익은 그룹 손익의 16.3%를 차지하는 2,15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신한금융지주회사 지분 보유를 통해 경영에 참여해 왔던 BNP파리바와 사모펀드(BPEA EQT, Affinity, IMM)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1분기 중 사모펀드 등 주요 투자자의 지분 매각이 상당 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그 동안 우려됐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에 따른 수급 불안 요소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최근 신한은행과 BPEA EQT의 인도 Credila 공동 투자 사례와 같이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는 지속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3일 인도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시장 내 학자금대출 1위 기업인 HDFC Credila Financial Services Ltd.(이하 Credila)에 대한 지분투자(10%, USD 1.8억불 규모)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 지분 보유를 통해 경영에 참여해 왔던 BNP파리바와 사모펀드(BPEA EQT, Affinity, IMM)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1분기 중 사모펀드 등 주요 투자자의 지분 매각이 상당 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그 동안 우려됐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에 따른 수급 불안 요소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최근 신한은행과 BPEA EQT의 인도 Credila 공동 투자 사례와 같이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는 지속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2024년 1분기 이자이익 2조 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이와 함께 1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으나 신용카드, 증권거래, IB 등 수수료이익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단기납 종신보험 등 영업활성화로 보험이익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로는 107.3% 증가했다.

1분기 판매관리비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에도 불구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5.9%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1분기 대손비용은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했으나 작년 1분기 대비 추가 충당금이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18.0% 감소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는 1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2·3분기 중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의했다. 금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6개월 동안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이 완료된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실적>

■신한은행: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98.2% 증가했다.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에 따른 영업외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유지했다.

■신한카드: 신한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1.0%, 22.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취급액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 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증가했으나 과거 취급했던 인수 금융 자산에 대한 손상 영향으로 영업수익이 감소하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5.2%, 244.4% 증가했다. 1분기 중 단기납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개선되며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신한캐피탈: 신한캐피탈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476.1% 증가했다. 배당 등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지속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보유 유가증권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