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대게 가격이 1kg당 3만원대까지 떨어져 대게 먹기 좋은 시즌이 됐다.

수산물 전문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에 따르면, 1월 초 전국 수산시장 평균가 84,840원이던 러시아 대게(A급/중)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3만원대까지 떨어졌다.

러시아 조업 상황의 영향을 크게 받는 대게 공급 특성상, 기온 상승에 따라 조업이 본격 재개됐기 때문이다.

사할린, 마가단, 타타르 해협 등 대게가 주로 조업되는 고위도 지역은 10월 중순부터 늦으면 5월까지 바다가 얼어 대게 조업이 제한되기 때문에 이 시기의 공급량이 매우 부족한데, 올해의 경우 4월부터 본격적으로 조업이 재개되면서 대게가 싼 가격에 국내로 대거 풀리게 된 것이다.

인어교주해적단에서 제공한 시세 데이터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대게 가격은 매년 5~7월이 가장 싸고 수요가 증가하는 가을, 겨울로 갈수록 비싸지는 경향성을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