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자의 보니] '생수vs정수기vs간이정수기' 어떤 물을 마실까?
[오기자의 보니] '생수vs정수기vs간이정수기' 어떤 물을 마실까?
  • 오정희
  • 승인 2024.05.0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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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 물 사용 체험기, 어떤 물을 마실지 고민 된다면?

자취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 물에 대한 고민을 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직접적으로 입으로 마셔 몸안에 흡수되는 식수의 경우 더욱 신중한 경우가 많다.

크게 물을 마시는 방법은 ▲정수기 ▲간이정수기▲생수 이렇게 3가지를 통해 이뤄진다.

사용이 어려웠던 정수기 ⓒ데일리팝
사용이 어려웠던 정수기 ⓒ데일리팝

설치부터 이사시 이전까지 
정수기 이용 생각만큼 쉽지 않아


사실 3가지 중 정수기를 이용하는 것이 편의성 측면에서 가장 편리 하겠지만, 필자는 몇가지 사유가 충족되지 못해 설치하지 못했다. 

첫 번째 정수기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정수기에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부엌에 공간이 확보 되어야하는데 설치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보통의 원룸하면 떠오르는 2구짜리 가스레인지와 설거지를 할 수 있는 개수대, 설거지를 마친 그릇을 말리는 설거지 건조대로 구성되어 있는 싱크대를 소유하고 있던 이유다. 

두 번째 스스로의 타협을 통해 설거지 건조대를 치우고 그 자리에 정수기를 설치하려고 했지만 싱크대에 구멍을 내는 타공을 할 수 없었다.

정수기 종류나 싱크대 구조에 따라 정수기에 급수를 하기 위해 싱크대에 구멍을 뚫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가가 아닌 전월세 거주자라면 집주인의 허락을 받아야한다. (보통 안해준다.)

마지막으로 이사를 가게 될 경우 정수기 설치를 위해 별도의 시공을 했다면, 처음 이사왔을 때처럼 원상복구를 해야하며, 새집으로 정수기 설치 이전 신청을 통해 재설치 및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정수기 사용은 포기하고 시판용 생수와 간이정수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생수(왼)과 간이정수기(오)의 모습 ⓒ데일리팝
생수 500ml(왼)와 간이정수기(오)의 모습 ⓒ데일리팝

간이정수기& 생수 500ml 정착 이유


사실 처음부터 두가지를 사용한 것은 아니다. 먼저 수도필터를 사용했는데 한 달이 안 되어 필터가 오염되는 것을 본 후로, 수돗물을 사용해 과일을 씻거나, 커피나 차에 사용할 물을 끓여 마신다거나, 라면 및 찌개를 끓이는 등을 하는데 찜찜함을 느꼈다. 

그래서 생수를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요리까지 생수를 사용해 하다보니 생각보다 가성비가 좋지 않았고, 차나 음식에 사용되는 물은 간이정수기를 식수로는 500ml 생수를 사용하게 됐다. 

500ml의 생수를 마시게 된 이유는 개봉후 되도록 하루가 지나기 전에 섭취를 해야하는 생수의 단점이 신경쓰였기 때문이다. 

생수는 밀봉 상태에서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없지만, 개봉 후에는 일부 미생물로 인해 변질될 가능성이 있기때문이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2L의 대용량 생수를 사용했지만, 하루에 오픈한 2L의 물을 다 비우는 것이 쉽지 않았고, 2L에서 1L로, 그리고 최종적으로 500ml 생수를 먹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