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VS 文,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
朴 VS 文,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
  • 김민주 기자
  • 승인 2012.12.13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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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신규 지지율 조사 공표 금지기간이 시작되는 13일 직전 실시된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 지표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여전히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문 후보 지원 활동에 나선 후 박 후보의 우세로 한때 벌어지던 두 후보 간 격차가 다소 좁혀지면서 대체로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서 유지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양 측 지지층이 총 결집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일인 19일까지 양 측 모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표본수가 많은 조사를 중심으로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오차범위 바깥으로 앞서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 박근혜 새누리당·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뉴스1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와 문 후보는 각각 45.6% 대 43.3%를 얻어 2.3%P 차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같은 기관의 지난 5일 조사(박 후보 47.2% 대 문 후보 39.1%)에 비해 후보 간 격차가 5.8%P 줄어들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0.9%, 강지원 무소속 후보는 0.3%, 부동층은 9.9%였다.(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200명 대상, 유무선 전화면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 응답률 31.2%)

매일경제신문·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박 후보 45.4% 대 문 후보 42%로, 역시 오차범위 내인 3.4%P 차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역시 지난 조사(4~5일 실시, 박 후보 46.5% 대 문 후보 40.5%) 보다 격차가 줄었다.(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 유무선 RDD 전화면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KBS가 미디어리서치와 함께 전국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 12일 발표한 여론조사(11~12일 실시, 유·뮤선 전화 임의걸기(RDD),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에서는 박 후보가 44.9%를 얻어 41.4%인 문 후보를 역시 오차범위 내인 3.5%P차로 앞섰다.

문화일보와 코리아리서치가 11일 실시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박 후보 42.8% 대 문 후보 41.9%로 0.9%P 차 초박빙 양상이 펼쳐지기도 했다. (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 RDD,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JTBC와 리얼미터가 매일 조사해 발표하는 10~11일 조사(전국 성인 20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에서는 박 후보 47.8%, 문 후보 45.6%로 역시 오차범위 내인 2.2%P 차이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10~12일 조사한 데일리 정치지표 조사에서도 박 후보 47%, 문 후보 42%로 5%P 차이는 오차범위 안쪽이었다. 다만 전주 조사에 비해 차이는 1%P 더 벌어졌다. (전국 성인남녀 1531명 대상, 휴대전화 RDD,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 30%)

전체적으로 수도권에서는 두 후보가 혼전 양상을 보였고, 대선 때마다 중요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대전·충청 민심은 다소 박 후보쪽에 쏠려 있다. 반면 '민심의 척도'라고 불리는 40대 지지율에서는 문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서는 양상이다.

이번 대선의 주요 승부처 중 하나로 문 후 측이 특히 공을 들여 온 PK(부산·경남) 지역에서는 박 후보의 리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 후보가 30% 중반대의 지지율을 보였다. 강원 지역에서는 박 후보가 크게 앞서는 모습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박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 문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라는 조사 결과보다는 수가 적지만, 표본 수가 많은 조사일수록 이같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새누리당측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S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TNS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10~12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유·무선 전화 각각 50% 임의걸기(RDD),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에서는 박 후보는 48.9%의 지지율을 얻어 42.1%에 그친 문 후보를 6.8%P, 오차범위 이상의 차이로 앞섰다.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9개사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1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46.3%를 얻어 40.3%에 그친 문 후보를 6%P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이 협회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조사 때의 지지도 격차(4.9%P, 박 후보 45.3% 대 문 후보 40.4%) 보다 더 벌어졌다.(전국 성인남녀 3022명 대상, 유무선 RDD,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

또한 중앙일보가 자체 조사연구팀을 통해 11~12일 실시,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박 후보는 48.0%를 얻어 41.2% 지지를 얻은 문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6.8%P 앞섰다. 이정희 후보는 1.3%, 기타 후보는 0.6%, 모름·무응답은 8.9% 등이었다.(전국 성인남녀 2000명, 휴대전화·집전화 RDD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 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