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한 기억들
窓
내리치는 별빛도
쏟아지는 어둠 속에선
외로워 보인다.
84.09
詩를 읽으며…
창 밑에 달린 책상은 번잡한 하루를 정리하기에는 너무 좁다. 그래서 자꾸 밖으로 눈이 간다.
내가 살던 세검정은 변두리 서울에서도 별이 보였는데 지금은 볼 수 없다. 가끔 숨이 막히는 이유는 당연하다.
40대 이후 느끼는 '소년감성'이 주책 맞으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도 없다면 너무 쓸쓸하지 않은가? 나에게도 숨길 만한 비밀 하나, 기억하면 얼굴이 붉어지는 추억 들이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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