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아궁 화산 분출로 인한 발이 묶인 가운데, 외교부가 한국인 273명의 귀국을 돕기 위해 11월 30일 전세기 긴급 투입을 결정해 찬사를 받고 있다.

외교부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발리에서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으로 이동 중인 우리국민 273명의 귀국지원을 위해 30일 아시아나 전세기를 운항하기로 결정했다"며 총 좌석수 290석인 아시아나 전세기가 오후 3시 출발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오전 5시 51분 인천공항에서 발리공항으로 향하는 276석 규모의 A330 전세기를 출발시켰다.

이같은 결정은 11월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따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전세기 파견을 포함한 적극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외교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발리에는 현재 우리 국민 700명 정도가 체류하고 있어 두 항공사의 전세기로 현지 체류 중인 국민을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외교부는 추가 협의를 통해 체류 국민 모두를 무사 귀국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정부에 결정에 대해 "이게 나라다"라면 감동을 보내고 있다.

wsec**** "문재인대통령이 전세기 보내는 방안을 포함한 방법을 적극 지시했죠. 그리고 발리 현지도 공항까지 이동할 버스까지 대기시킨 상태라고 합니다. 진짜 선거 잘하면 나라가 이렇게 바뀌네요"

Deux****** "지금 감동 엄청받고 통곡중이다. 당장 내년부터 선택진료비 없어지고 장애있는 분들 돌봄 확대되고, 발리로 울국민들 데릴러 전세기가 갔댄다ㅠㅜ 우리나라 넘 자랑스러워 막"

이밖에도 "사람이 먼저다", "잘한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뿌듯합니다", "발리에 전세기 투입.이게 국가다! 얼마나 잊고 지냈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